2018 지방선거, 광주 광역·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2018 지방선거, 광주 광역·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9.2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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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당, 기울어진 운동장 예상
광주시장 후보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이번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탐색전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민의소리>에서는 광주시장, 5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광주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후보 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운동장이 기울어졌다는 때 이른 분석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탄생한 국민의당과 오랜 세월 호남지역이 텃밭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간의 텃밭전쟁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벌써부터 출마의사를 공공연히 밝힌 후보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들의 지지모임 결성, 강연 등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 누가 거론되고 있나

▲광주시장

먼저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탐색해본다. 현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2014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으로 시장 직에 오른 인물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시장 후보를 두고 전략공천을 강행했고, 이때부터 새 정치의 아이콘이었던 안철수에 등을 돌린 지역민심이 커져갔다.

현재 윤장현 시장은 최근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5.18이슈에 집중하면서 현직 시장으로서 누구보다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윤 시장이 재선에 나설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몇몇 후보들과 피 말리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강기정 전 의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민형배 광산구청장, 박주선 국회부의장(국민의당), 양향자 더민주 최고위원, 이병훈 더민주 동남을 위원장,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더민주 최고위원,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상 가나다 순)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살펴보자.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되고 있는 이용섭 부위원장은 현재 새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축인 고용문제의 사령탑을 맡아 일자리정책을 수립하는 최전선에 있다. 출마를 결심한다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당 탈당과 강운태 전 시장과 단일화 등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당시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부위원장은 “우리 정치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악스러운 정치 횡포를 자행했다”며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광주 북갑에서 3선을 한 강기정 전 의원 역시 광주시장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기정 전 의원은 80년대 전남대의 핵심 운동권으로 광주시장 후보 중 학생운동 전력을 가진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강 전 의원은 전남대 전기공학과 82학번으로 학생운동과 민중해방투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학교 4학년 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물밑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모임 결성, 정책연구소 개소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대선 이후에도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광주시장 후보에 계속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인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최영호 남구청장의 행보도 남다르다. 현역 구청장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주목도도 높은 편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먼저 시장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민 청장은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인물로 전남대 사회학과 79학번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인사홍보행정관, 사회조정비서관 등을 지낸 후 광산구청장에 당선됐다.

최영호 남구청장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최 청장은 이날 “그동안 광주는 장관과 국회의원 등 명망가 출신을 찾다 보니 60대 중후반 시장을 뽑아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최영호 청장 역시 전남대 무역학과 83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하고, 87년 민주화운동으로 구속 수감된 바 있다. 이후 광주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0년 남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에도 성공해 남구구정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돌풍을 일으킨 양향자 더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지난 6월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병훈 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지난 9월 초 “광주시장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광주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의 난립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차에 이름띄우기를 하려는 후보들도 보인다”면서 “이용섭 부위원장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윤장현 시장,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 5명이 끝까지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고 관측했다.

전략공천 한 현역 시장 상대할 국민의당 후보는 누구

이에 맞서는 국민의당에서는 당 소속 중진급 의원들로 광주시장 인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전략 공천했던 윤장현 시장을 상대로 국민의당 후보를 내세워 진두지휘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로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장병완 의원 등이다.

현재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의원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장병완 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오르내렸으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민심을 살피고 있다.

낮은 당의 지지율로 셈법이 복잡해진 국민의당에서는 현재 광주시장으로 누구를 내세워야 할지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기초단체장 후보 누가 거론되고 있나

광주광역시 5개 구청장 후보로는 누가 거론되고 있을까.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의 현직 프리미엄은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도전도 만만치 않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구

‘호남 정치1번지’로 꼽히는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당 김성환 현 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임택 더민주당 광주시의원, 양혜령 전 시의원, 오형근 성형외과 원장, 홍기월 동구의원 등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국민의당 소속의 김성환 동구청장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중앙부처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동구 구정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택 시의원의 경우 두 번의 기초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면서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동구의회 3선 출신인 홍기월 의원도 그동안 지역에서 쌓아온 다양한 인맥과 경험 등을 토대로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인 양혜령 전 시의원 역시 지역공동체 ‘백화포럼’의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지역 내 봉사활동, 토론회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오형근 성형외과 원장 역시 이번 동구청장 후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오랫동안 동구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다.

▲서구

서구청장 선거의 경우 더민주당 임우진 현 청장의 재선에 맞선 당내의 도전이 거세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선거에는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만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이었다.

임우진 청장은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공무원 성과금 문제 등으로 공무원노조와 오랫동안 갈등을 좁히지 못하면서 타격을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보현, 김영남 시의원이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 경선과정에서 아깝게 석패한 신현구 현 광주경제고용진흥원장도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하나다.

국민의당에서는 심철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남구

남구청장의 경우 현역 최영호 남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청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강원호 남구의원, 김만곤 세무사, 김점기 남구의회 7대 전반기 의장, 박춘수 광주시의회 부의장, 성현출 광주시문화원연합회장, 유정심 시의원, 이철원 변호사, 조성철 전 문재인 후보 광주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강원호 남구의원과 김점기 남구의회 7대 전반기 의장이 시의원으로 하향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성현출 광주시문화원연합회장과 조성철 전 문재인 후보 광주공동선대위원장 간의 피 말리는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김만곤 세무사와 박춘수 광주시의회 부의장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무려 18번의 선거 도전 이력을 가진 무소속 강도석 후보 역시 남구청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북구청장의 경우 송광운 현 북구청장이 3선 출마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로는 김동찬, 문상필, 조오섭 광주시의원, 김상훈 북구의회 의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후보로는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과 곽복률 전 국민의당 사무처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열심히 바닥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 광주시 교통건설국장도 한때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시민의소리> 확인 결과 출마 의사가 없다는 확고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이외에 지난 북구청장에 출마한 진선기 전 시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광산구청장

광산구청장 선거 역시 민형배 현 청장의 광주시장 출마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무주공산’을 노리고 있는 후보들이 많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삼호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김민종, 이정현 시의원, 유재신 전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송경종 전 광주시의원, 서종진 전 광산부구청장, 윤난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교육감 후보 누가 거론되고 있나

▲광주시교육감

광주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뜨겁다.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3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 대학총장들의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등이 자천타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12% 정도 낮은 득표율로 고배를 마신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도 출마가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전교조와 비전교조 성향의 후보를 놓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더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앞으로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철새’ 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기초단체장을 당선시키느냐에 따라 지지율 회복과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18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를 놓고 ‘텃밭 싸움’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당 후보들 간의 총성없는 전쟁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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