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북한군 침투설 규명이 핵심”
“유언비어. 북한군 침투설 규명이 핵심”
  • 이시현 시민기자
  • 승인 2017.09.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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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의 ‘넘어 넘어’ 저자 전남대 9월 집담회에서 밝혀

5·18자료와 기록물의 체계적 정리와 이를 통한 연구 심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전남대학교에 마련됐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송한용 ·사학과 교수)는 27일 전남대학교 용봉관(구 대학본부)에서 9월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원저자 중 한 명이며, 최근 증보판 작업에도 참여한 이재의 5·18기념재단 자료위원이 강사로 초빙돼, ‘5·18기록물과 5·18연구’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의 위원은 이날 5·18기록물과 자료의 보관, 관리, 정리 현황을 조명하고 추후 연구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이야기했다.

이 위원은 역사적 사건으로서 5.18의 성격변화는 ‘기록’과 ‘연구’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1980~90년대 5월운동은 5.18진상규명을 축으로 전개되었고, 이는 ‘기억’을 ‘기록물’로 객관화시키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넘어 넘어’를 의도적이고 사회적이고 집단적인 행위를 일정한 관점과 의도에 따라 객관적으로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5.18진상규명 열기와 관련, 그는 언론의 문제제기는 사료로서 가치가 있지만 전체의 맥락과 진실은 연구자들의 논문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관련 그는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한 뒤, “초기 유언비어가 군부가 사전에 실제 조직적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유통시킨 것이라는 의혹과 북한군 침투설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등 두 가지가 핵심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사 창비는 제32회 만해문학상 특별상으로 황석영 작가와 이재의·전용호 씨가 함께 집필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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