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시의원들, 김용목 목사 검찰 송치 중단 촉구
더민주 광주시의원들, 김용목 목사 검찰 송치 중단 촉구
  • 김세곤 전문기자
  • 승인 2017.09.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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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22일 광주시청사 일대에서 열린 '광주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목 목사(맨 오른쪽)는 당시 기자회견과 집회를 사전신고하지 않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사진=광주시사회복지사협회 누리집)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를 사전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와 함께 검찰 송치를 앞둔 김용목 목사에 대해 더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이 경찰 조사 및 검찰 송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자회견’ 관련, 경찰의 김용목 대표에 대한 조사 및 검찰 송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사 등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연대회의’는 지난 5월 22일 광주광역시의회 앞 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주최 측은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의 집회신고는 하였으나, 시 청사 건너편은 가정법원으로부터 반경 100m이내에 해당되어 허가가 나지 않자, 시의 협조를 받아 장소를 광주광역시의회 쪽 문화광장으로 옮겨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뒤늦게 이날 기자회견을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광주시의회 의원 한명이 이날 발언 이후 한차례 구호를 외친 것을 빌미삼은 것.

그리고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9월20일 김용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조만간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 광주시의원들은 “촛불 민주주의가 실현된 이 시기에 민주와 인권의 성지인 광주에서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와 같은 조치에 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찰과 검찰은 김 목사에 대한 조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더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임택(동구1), 조세철(동구2), 김보현(서구2), 김영남(서구3), 주경님(서구4), 반재신(북구1), 조오섭(북구2), 문상필(북구3), 전진숙(북구4), 김동찬(북구5), 서미정(비례), 김용집(비례) 의원 등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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