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위로와 상담,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
따뜻한 위로와 상담,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7.09.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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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느 곳에서나 나미야 할아버지와 만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나미야 우체통 ‘상무점’개설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나미야 ‘상무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문화와 청년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젊은 시민단체, (사)청년문화허브(이사장 정두용)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가 바로 그곳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설 속 나미야 잡화점처럼 익명편지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고민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답장 또한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익명으로 편지를 작성하여 자원 활동가들인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보내면 활동가들이 편지를 읽고 마음을 담아 답장하는 형태로 상담이 이루어져 왔다. 

전국 어느 곳이라도 손편지와 이메일을 통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상담

이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나미야 할아버지와 만날 수 있다. 나미야 할아버지들이 이메일 상담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를 이메일(namiya114@daum.net)로 보내면 나미야 할아버지의 정성이 가득 담긴 답장을 3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물론 기존처럼 손편지 상담도 계속하고 있다. 손편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 할아버지’ 앞으로 보내면 된다. 손편지는 특성상 상담자가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기까지 10일 내외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나미야 ‘상무점’ 신규 오픈

이번에 새롭게 나미야 우체통 ‘상무점’이 새롭게 개설됐다. 본 지점은 청년문화허브에서 운영 중인 나미야 인생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뜻을 모아 운영을 시작했다. 장소 선정에서부터 답장, 그리고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그 과정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상무점은 모든 나미야 할아버지가 청소년인만큼 청소년들의 고민을 당사자 입장에서 상담해 줄 수 있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상무점의 정확한 위치는 운천초등학교 인근 ‘한림서적’(광주 서구 상무중앙로 57, 치평동) 앞에도 우체통을 새롭게 설치하게 됐다.

가슴 깊숙한 곳에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 나미야 할아버지를 찾아보면 어떨까? 편지를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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