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송전탑대책위, 산자부 앞 천막농성
광산송전탑대책위, 산자부 앞 천막농성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9.25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 위한 1인 시위 및 108배 매일 진행
한전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산자부 규탄

광산송전탑변전소지중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9월 18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백운규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1인 시위 및 천막농성을 시작했으며, 매일 오전 8시에는 면담성사를 위한 108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책위에서는 빛그린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한전의 조환익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송전법, 전기사업법 등 부당한 조항의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에서는 지난 9월 5일, 산자부 앞에서 본량 및 임곡 주민 40명과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소속 밀양, 청도, 군산, 횡성 송전탑반대 대책위 관계자 10명과 함께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계획 불허 및 지중화 ▲한전 조환익 사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또한 산자부 사무관 등 담당자를 만나서 백운규 장관 면담 및 산자부, 한전,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3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요청했으며, 산자부에서는 2주 이내에 이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하였다.

산자부 앞에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광산대책위 기원주 공동위원장은 “산자부는 하급기관인 한전이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주민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지중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여 타당성있게 사업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따져 봐야하는데 오히려 한전의 목소리만 대변을 하는 부실한 상급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자부는 다시 한전의 사업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주민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서는 백운규 장관 면담이 성사되지 않고 주민의 절박한 요구인 지중화로 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월 연휴가 끝나는 대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등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와 함께 강도 높은 항의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책위는 현재 건설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인 빛그린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송전탑으로부터 천혜 자연환경 보존, 주민의 재산권 침해보호,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한전의 일방적이고 주민갈등을 유발시키는 사업방식에 반대하며 호남대에서 빛그린산단으로 가는 22번 어등대로로 지중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그동안 주민공청회, 주민강연회, 1인 시위 및 서명운동, 문재인 정부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 정책제안을 한 바 있다. 또 청와대, 산업자원통상부, 한전, 광주광역시청, 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등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항의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산, 당진, 밀양, 청도, 횡성, 광주광산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와 함께 송전탑 반대 및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연대투쟁에도 함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