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베트남데이서 베트남 문화를 만나다
제2회 베트남데이서 베트남 문화를 만나다
  • 이훈규 시민기자
  • 승인 2017.09.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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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함께하는 베트남데이’행사가 열렸다.

베트남 사람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베트남데이’ 행사는 베트남 주민과 한국인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베트남 주민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하루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72돌을 맞는 베트남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보다 깊게 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가 주관하고,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와 광산구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응웬티담히엔 베트남대사투자참사관, 우엔벳팡 교민회장, 안윤태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파트장, 배성수 광산구 복지문화국장을 비롯해 베트남 노동자와 이주 여성, 유학생 그리고 지역주민 등 2천2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우엔벳팡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장(초당대 국제학과 조교수)은 기념사에서 “이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를 통해 베트남과 지역사회의 활발한 교류와 이해의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응웬티담히엔 베트남대사투자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온 베트남 교민들과 유학생들의 만남의 장으로, 또 추억의 장으로 자리잡아가는 베트남데이 행사가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식전공연인 베트남 전통모자춤에 이은 본 공연에는 베트남 유학생 댄스팀의 힙합댄스, 한국 퓨전난타 공연 등이 이어져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지난 2월 베트남을 찾았던 ‘광산구 우호교류단’ 활동을 담은 영상도 선보였다. 베트남 인기가수 카인응옥의 무대에서는 더욱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는 단체 줄넘기와 아이들이 참여하는 풍선 터뜨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베트남 교민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전통공연을 보며 베트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 행사가 열린다면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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