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도권 중소기업 투자유치 나서
전남도, 수도권 중소기업 투자유치 나서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9.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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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등 4개 기업과 254억 규모 투자협약도

전라남도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수도권 중소기업 CEO 등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나주 혁신산단에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등 4개 기업과 총 25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120여 명이다.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수도권 중소기업 CEO 500여 명과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 협회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조재윤 나주 부시장, 위삼섭 장흥 부군수, 안병옥 강진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전남 투자의 매력, 도비보조금 지원 등 투자 인센티브, 전남 주요 산업단지 입지 여건,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시설, 관광 개발 지역 등 최근 투자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전남의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 이들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설명회에서 소개한 전남 투자의 매력은 호남선KTX 개통 등으로 수도권에서 두 시간대 진입, 고용지표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종합 대상’ 수상,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노사문화가 정착 등이다.

또한 초기 투자부담이 줄도록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에서 생산된 철강과 화학 원자재(생산량 전국 1위), 최고 품질의 친환경 농수축산물 등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차별성이 큰 비교우위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지금까지 238개의 에너지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등 에너지밸리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라남도가 2015년 ‘에너지 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 한전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전남의 유망 비즈니스 산업으로는 석유화학, 금속소재가공, 업종을 다각화하는 조선해양산업, 에너지신산업, 전기차 및 자동차 튜닝, 우주항공, 식품&생물, 신재생 에너지, 첨단 세라믹, 물류, 드론산업 등을 제시했다.

설명회에서는 또 분양률이 낮은 산업단지가 있는 나주시 등 6개 시군에서 산업단지별 특성화된 투자 환경을 알리고 맞춤형 투자 상담을 하는 등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에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로 정하고 온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의 모든 공직자와 200만 도민이 힘을 모아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설명회 후에는 전남에 투자하는 4개 기업과 25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더스틴파워(주)는 나주 혁신산단에 53억 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공장 건립, ㈜옥전은 장흥 바이오산단에 50억 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버섯 재배용 배지 제조 공장 건립, ㈜로우카본테크는 강진산단에 12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탈황촉매 제조공장 건립, 스마트그린에너지㈜는 강진산단에 31억 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열분해유 및 전력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120여 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투자가 실현되도록 해당 시군과 함께 지속적인 방문상담 등의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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