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 사별교육]‘지면 및 SNS에서 빅데이타활용’을 주제로
[시민의소리 사별교육]‘지면 및 SNS에서 빅데이타활용’을 주제로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9.0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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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배경지식을 쌓으면 기사작성에 활용도 클 것"
기사 제목은 운율과 대구법을 활용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지난 1일 시민의소리 편집국에서 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수동 브이랩인포그래픽연구소장은 ‘지면 및 SNS에서 빅데이타활용’를 주제로 그래프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SNS활용법, 비주얼콘텐츠 제작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이수동 소장의 강의 내용이다.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는 비주얼콘텐츠

- 눈으로 맛있게 보이는 콘텐츠는 일상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해외 유명한 시장에 가보면 과일을 색별로 진열하고 그 사이에 푸른 잎을 깔아 보기도 좋고 더 맛있는 효과를 내고 있다. 생선가게의 경우 고기를 사선 또는 가로로 놓고 주변에 푸른 잎을 놔 죽은 물고기가 살아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 여행자들이 이 같은 진귀한 풍경에 사진까지 찍어 SNS에 올리게 되며 이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을 다르게 보면 모든 게 바뀌는 거다.

디지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색은 노란색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포스터 배경은 노란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노란색을 활용한 카카오톡을 예로 들 수 있다. 자료를 만들 때 색깔 역시 중요하다. 음식에는 식감을 떨어트리는 보라색을 쓰지 않고 노란색이나 붉은 계열을 사용한다. 사건 사고가 발생한 기사 내용의 그림 배경은 회색으로 하면 좋다.

요즘 사람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하늘을 넣어줘야 더 인기가 있다. 여러 무료 사진 어플이 있는데 'B612'라는 유명사진 어플의 이름은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에서 따왔다고 한다. 어플 또한 행성모양이다. 이처럼 살면서 여러 배경지식을 쌓으면 활용도가 크다.

그래프는 유사한 색을 쓰고 강조 데이터만 짙은 색으로 표현하라

- 표를 그릴 수 있어야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가 왔다면 기자는 그 글에서 X축과 Y축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프를 만들 때는 유사한 색을 쓰는 게 좋다. 강조되는 데이터만 짙은 색을 주고 나머지는 옅은 색을 줘야 무엇이 중요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거기에 그래프의 제목은 독자에게 건네는 의문문이 아닌 기사에서 말하는 핵심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제목에서 핵심을 알려준다면 좋은 그래프가 될 수 있다.

그래프에는 ‘작년’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는다. 2015년, 2016년…. 정확한 년도를 적어줘야 몇 년 후가 지나서라도 기사를 찾은 독자들이 그 그래프가 몇 년도 그래프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그래프는 3차원이 아닌 2차원으로 그려야 한다. 3차원으로 한다면 시각에 혼동을 줘 데이터를 비교하는데 지장을 준다. 원형그래프는 데이터의 합이 100%일 경우에만 사용한다.

기사는 그림이나 사진이 함께 해야 해독하기 쉽다

- 기사를 텍스트로만 작성하는 것은 한 눈에 해독하기 어렵다. 그림과 글을 함께 넣어줘야 빠른 시간 내 이해가 가능하다. 사진이 없다면 아이콘을 이용해 기사 본문과 맞는 그림을 만들어내도 좋다. 사람들이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료수집에 대해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구글사이트에 원하는 단어를 적고 그 뒤에 icon.png만 붙여 검색하면 원하는 여러 아이콘을 찾아낼 수 있다. ex)building icon.png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반복된 연습을 통해 숙지하게 된다면 편집 전문가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기자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역량과 기사 완성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사 제목은 운율과 대구법을 활용하자

- 드라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는 운율과 대구법을 잘 살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드라마 도깨비 대사 중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등 운율과 대구법을 활용한 대사는 높은 시청률과 수많은 인기를 끌었다.

잘 팔리지 않았던 ‘you excellent!’라는 제목의 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바꾸니 백만 부가 팔렸다. 이처럼 디지털에서 운율과 대구법은 굉장히 중요하다.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도 많아지기 때문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기사 제목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기자의 어휘력과 표현력, 지식, 순발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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