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은 5․18의 승리”
“6월항쟁은 5․18의 승리”
  • 이시현 시민기자
  • 승인 2017.09.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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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대학생들 30주년 기억 나눈다
‘6월항쟁 시민집담회’ 9일 오후 3시 5․18기록관

6월 항쟁에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대학민주동우회를 통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주체들이 서로의 기억을 공유‧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9월 9일(토) 오후 3시 기록관 7층 소회의실에서 시민 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군부독재정권의 연장음모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하여 마침내 직선제 개헌과 민주주의를 쟁취한 30년 전 6월 항쟁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담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집담회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광주지역 민주동우회 학생들의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촛불시민항쟁으로 이어진 6월 항쟁이 5·18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날의 기억을 공유할 출연자는 전정호(화가·당시 조선대 4년)씨와 송득룡(당시 조선대 제적생)씨, 안규심(당시 전남대 4년)씨와 박세종(당시전남대4년) 등 4명이다.

전정호씨는 이날 87년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이후 효율적인 거리투쟁의 수단으로 시각선전매체가 있었다는 점과 이후 6월 항쟁과정에서 판화 등을 활용한 매체투쟁을 설명한다. 또 노동자대투쟁이후 구속되자 작업실 건물 내에 거주하던 술집여성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 판화 등을 미리 빼내 보관해주는 덕분에 지금까지 전시회를 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소개한다.

안규심은 전남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4학년 재학 중 비공개 지도부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전남대 운동권이 조직 통합으로 4․19 투쟁을 위하여 최대의 조직적 투쟁을 준비 중이었고 통합에 힘입어 4.13일 전국 최초로 “호헌 철폐, 독재 타도!”의 유인물 배포와 4.13호헌 조치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했던 점을 밝힌다.

그는 또 전남대는 사상 최고, 최대의 조직력과 투쟁 동원력을 갖추고 있었던 점을 들어 일부 기록에서 학생운동의 조직력과 투쟁력이 약하여 6월 항쟁에 주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도 기술한 점을 비판한다. 시민집담회는 관심 있는 시민․학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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