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하의 사진인문학, 이-미지(未知) 시대의 사진 특강
최연하의 사진인문학, 이-미지(未知) 시대의 사진 특강
  • 정덕구 시민기자
  • 승인 2017.08.2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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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서(書)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사진작가와 사진애호가의 안목을 키울 수 있었던 시간
▲ 최연하 사진평론가

광주시립미술관(조진호)은 청년사진작가전 청년의 서(書)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최연하 사진평론가를 초청해 사진특강 이-미지(未知)시대의 사진의 가능성 특강을 열었다.

2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강의에는 약 6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사진평론과 글쓰기, 강의, 전시기획 등을 하고 있는 최연하 평론가는 “‘기억’이란 역사, 기록, 기념, 회상, 상기, 아카이브 등의 용어와 혼용되며 연관된 사진의 매체적 특성과 가능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기억은 불안정하여 쉬이 삭제되거나 왜곡, 편집, 변형되기 쉬우며, 더욱이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들은 저장과 동시에 사라져 버림에 따라 사진이 갖는 기록 매체로서의 탁월성도 답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면서 “이미지의 난독증에서 벗어나는 것은 이미지 생산자뿐만 아니라 수용자에게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눈으로 보는 것 이외에 이면의 세계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미지를 제대로 보려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찍는 행위, 사유, 운동 등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으로 풀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을 기억예술로서 파악해 보는 이번 강좌는 사진작가와 사진애호가에게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특강을 수강중인 사진애호가, 학생,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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