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란다 씨, 주한태국대사관 ‘으뜸 봉사상’ 수상
위크란다 씨, 주한태국대사관 ‘으뜸 봉사상’ 수상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8.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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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태국인공동체 위크란다 대표가 주한 태국대사관으로부터 ‘2017 으뜸 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안산 화랑공원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2017년 ‘으뜸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위크란다 씨는 2003년 국제결혼을 통해 광주에 정착 아들 오주영(12세) 군을 낳았다.

처음 한국생활을 시작하고 자녀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역할을 감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가정을 지키며 한국에 이주한 태국인 근로자와 이주여성을 위한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서 광주태국인공동체를 조직했고, 대표로 일해 왔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지역에 정착한 국제결혼이주여성과 태국인근로자들의 상담과 의료지원, 한국어교실, 체육행사지원, 태국대사관 순환 영사업무 지원을 통한 비자발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태국노동부장관으로 부터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광주광역시가 실시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공모사업에 선정돼 꿈에 그리던 고향방문길에 올라 마음에 묻어둔 친정식구를 만나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광산구가 위촉한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으로 성실히 활동한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5월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으로 부터 구청장상을 수상했다.

위크란다 씨는 “태국에 살았더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을 여러 번 받고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며 태국이주민들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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