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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고려인의 애처러운 삶' 카메라에 담는다
진재환 시민기자  |  siminsori@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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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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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정착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다루는 다큐가 고려인마을에서 촬영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고려인동포 4-5세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호소문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자 EBS1TV '다큐시선' 팀이 광주를 찾아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BS는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조명하고 고려인동포 단기방문비자(C-3-8 취업불가)를 받고 애처로운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방송할 예정이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4천여명의 고려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단기방문비자를 받고 숨죽이며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4~5세는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근로현장을 찾아 숨죽이며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출입국의 불법근로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어렵게 얻은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던 우즈벡출신 고려인동포 김알렉산드라 씨는 최근 지난 2년 동안 6번이나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를 다녀온 자신의 딸 이리나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께 보냈다.

이 사연에서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이 지났지만 고려인동포는 여전히 '유랑민'이라며 조국이 품어주지 않는다면 '누가 자신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것인가?'라고 물으며 조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체류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출연한 고려인동포들은 이구동성으로 "일제 강점기 조국독립에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홀대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며 "이런 대우가 계속된다면 또 다시 국권이 유린되는 상황이 발생할때 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한편, 다큐시선은 EBS 1TV에서 매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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