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 친일·항일 음악가 실태 공개 음악회
광복 72주년, 친일·항일 음악가 실태 공개 음악회
  • 문틈 전문기자
  • 승인 2017.08.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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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가 비롯해 박시춘 등 항일 음악가 작사·작곡 노래

광복 72주년을 맞아 남구에서 친일 음악가와 항일 음악가의 실상을 재조명하는 ‘친일·항일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산되지 않은 일제 부역의 적폐를 청산하고, 목숨을 바치며 민족자존의 길을 이어온 항일 음악가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 행사는 세계 위안부의 날과 남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기념하는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주민 등 약 7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회는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해와 달 밴드의 ‘둘이 타는 자전거’ 공연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에 부르던 애국가, 남구 합창단의 격동기 한반도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 친일 음악가의 일본군 찬양의 노래를 비롯해 조두남, 홍난파, 박시춘, 현재명 선생이 작곡한 ‘선구자’와 ‘희망의 아침’, ‘혈서지원’, ‘희망의 나라’ 등의 노래가 각각 선보인다.

이밖에 윤동주의 ‘서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를 노래 운동가 주하주 씨가 노래하며, 시 낭송극을 통해 조마리아 여사의 ‘옥중 아들 중근에게’라는 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윤이상의 ‘고풍의상’과 채동선의 ‘고향’,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정율성의 ‘연안송’을 꿈꾸는 예술팀의 노래와 항일 독립군이 부르던 ‘압록강 행진곡’ 및 ‘독립군가’ 등도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친일·항일 음악회’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양림동 커뮤니티센터 앞 도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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