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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요양병원, 또 다른 피해자 있었다언어폭력과 강제퇴원 요구까지
가족에게 알렸다며 병원에서 3~4차례 ‘나가라’ 호통 쳐
피해자 가족 “병원 측 사과 받지 않겠다. 돌아가는 순리대로 해결됐으면”
정선아 기자  |  toseon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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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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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모씨 가족이 해당 사건에 대해 병원 주치의 의사와 관계 당국 등에게 보낸 수십 건의 팩스

[시민의소리=정선아 기자]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의사가 80대 노인 환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언어폭력과 강제퇴원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약 2년 전 봄. 해당 병원에 입원했던 임모 씨(86세. 여)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잦은 언어폭력과 강제퇴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시각장애 환자인 임모 씨는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이사장에게 구박과 언어폭력을 받았고, 병원관계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임모 씨는 참고 참다 광주에 거주하는 단 한명의 가족인 동생에게 전화로 내용을 전달했다.

내용을 전해들은 동생은 여러번 병원에 찾아가 병원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동생의 말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사장은 환자들이 전부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시간에 임모 씨를 찾아와 탁자를 내리치며 “왜 동생에게 말을 이르느냐?”고 큰 소리 치면서 “내가 의사이니까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이사장의 말에 당시 임모 씨는 “왜 누구 마음대로 날 나가라 하는가? 나를 병원에서 몰아 낼 수가 있다면 나가야 할 결격사유를 문서화해서 내 손에 쥐어 주길 바란다”며 맞섰다.

임모 씨 동생은 그 당시 전염병 메르스로 인해 병원에서 가족들의 면회를 막아 약 2개월간 언니를 찾아가지 못했다. 동생은 해당 병원 주치의와 관계 당국 등에게 해당 내용과 하고 싶은 말을 수십 건의 팩스로 전송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에도 이사장은 임모 씨에게 “요즘에도 그 똑똑한 동생에게 이르냐”고 시비를 걸었고, 이에 임모 씨는 “그럼 속내를 동생에게 털어놓지 않으면 누구에게 상담을 하겠는가”라며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임모 씨 동생은 “가족에게 말하지 그럼 누구에게 말 하겠냐. 시각장애자를 돕질 못할망정 나가라며 호통치고 나가야 될 결격사유를 문서화하여 달라니까 주지도 않았다”면서 “이사장뿐만 아니라 병원관계자 모두 지켜만 보고 있더라. 정상적이지 못한 집단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사장의 폭언 외에도 병원관계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임모 씨를 제외하고 다른 환자들에게 율무차를 주면서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사례가 발생한 이후 광주시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최근 해당 병원을 찾아 병원 내 피해자들에게 재단 내에서 적절한 사과방식을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요구했다. 병원 측의 긍정적 답변을 들은 광주시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임모 씨를 찾아가 병원 측의 사과를 받을 것인지 물었으나, 임모 씨와 가족들은 병원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 씨 가족은 이와 관련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병원에서 우리 가족에게 사과하겠다고 하던데 거절했다. 사과 받고 싶지 않다”면서 “지속적인 언어폭력은 신체폭력보다 더하다. 돌아가는 순리대로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임모 씨는 다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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