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공무원노조 장승규 위원장 단식 돌입
전남도청공무원노조 장승규 위원장 단식 돌입
  • 변원섭 객원기자
  • 승인 2017.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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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창출, 서민복지사업 외치며 지방언론과 정면승부
지방 언론사 기자단 대응 관심거리로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장승규 위원장이 7일부터 지방 언론사와 끝까지 싸우겠다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지방언론사 도정 흔들기 저지 도 공직자 결의대회’ 열었던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 장승규 위원장이 7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노조는 청년일자리창출, 서민복지사업에 쓰여야 할 도민의 혈세를 넘보는 지방 언론사의 작태는 공직자로서 참을 수도, 참아서도 안 되는 일이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방 신문사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면서 1인 시위를 시작했던 노조는 이에 대한 특별한 반응이 없자, 일주일 만에 단식이라는 최후수단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신문사 더 이상 희망은 없다

강승규 위원장은 단식에 돌입하면서 내놓은 발표문에서 “노조 선장으로서 배가 좌초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최후까지 남아 그 배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라는 취임 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어 “작금의 지방 신문사 행태는 조합원과 도민을 동시에 침몰시키려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선언하면서, “공직자의 자존을 훼손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언론은 분노와 절망을 주었고,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지방 신문사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 끝까지 싸워 도민 혈세, 조합원의 자존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신문사측 대응 주목

이 같이 노조 위원장이 단식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던 지방 신문사 기자단의 반응이 주목된다.

기자단 내부에서는 ‘유감표명을 해야 한다’와 ‘하지 말자’라는 의견이 갈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며칠 전 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일부 강경한 기자들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일단 9일(수)까지 기자단 반응을 기다린 후 다음 단계에 후속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일까지 반응이 없으면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이며, 설사 지방 신문사 기자단에서 유감표명을 하더라도 노조는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대우 및 인사개입 등 그동안 지방신문 출입기자들의 불합리한 행위에 대한 방지대책까지 확실하게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방 신문사 적패언론규정, 노조 단식투쟁 전국 최초

지방 신문사를 상대로 공무원들이 정론지를 요구하면서 투쟁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기자들의 보도는 공무원 조직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직선제 선거 도입 이후 광역단위 지방신문, 시군단위 지역신문, 인터넷신문 등 수많은 언론의 등장으로 각 단체장들의 입장이 반영되면서 일반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보도 형태에 불만이 있어도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인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남도 공무원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전국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게다가 9일까지 기자단 반응이 없을 경우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서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이다.

행정부노조(23개), 광역연맹(16개), 기초연맹(44개), 교육청노조(14개), 헌법기관노조(1개) 등 14만 여명 조합원로 구성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이 단체 행동으로 들어갈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이번 사태로 인하여 도의회 기자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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