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난장문화, 굿과 만나 판 벌인다
우리나라 전통 난장문화, 굿과 만나 판 벌인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8.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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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광주예술난장 ‘굿판’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
소통마당, 굿마당, 판마당, 항꾸네마당 등 프로그램 펼쳐질 예정

“우리의 전통 난장문화와 컨템퍼러리적인(현대적) 굿이 만나 판을 벌인다!”

굿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것의 흡수, 즉흥성, 판을 통한 공동창작, 현장성, 난장을 통한 집단신명, 나눔의 정신 등을 가져와 2017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가 펼쳐진다.

광주예술난장 굿판 추진위원회와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며, 소통마당(세미나, 좌담회), 굿마당(명인전, 신진전), 판마당(영신, 오신, 송신), 항꾸네마당(굿거리,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소통마당’은 광주예술난장 굿판과 광주 공연문화를 점검하고 학계와 공연계, 관객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여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행사 이틀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과동정, 양과동향악계에서 진행된다.

‘굿마당-신진’전은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예술가들이 펼치는 전통예술의 재연뿐 아니라 원형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9월 2일~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어 5시부터 6시까지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야외공연장, 전시장에서는 ‘굿마당-명인전’이 진행된다.

▲ 풍물굿패들과 관객이 줄을 모시고 들어와 한판 논 후 관객과 함께 줄다리기를 한 후 줄을 끊어가고 대형줄은 무대 뒤에 세워 모시는 영신(迎神)

이어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판마당’은 한국 전통의 마당에서 벌어졌던 판의 원형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연판으로 전통축제 연행방식인 영신, 오신, 송신 등의 형식에 맞추어 진행된다.

‘판마당’은 마당을 중심으로 원형 형태의 객석을 쌓아 올려 공연자와 객석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게 했으며, 우리 전통판의 큰 특징인 즉흥성과 현장성, 대동성의 놀이판을 담을 수 있는 젊고 실험적인 공연 예술 10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예로부터 굿의 시작은 굿에 쓰이는 소품을 만드는데서부터 시작했다. 영탈, 허재비, 넋, 지전, 탈, 팔찌 등 다양한 굿물들을 제작하며, 먹을 것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굿판에 동화되는 ‘항꾸네마당’은 행사 이틀 간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행사장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62-676-38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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