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과 그 기록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그 기록
  • 이시현 시민기자
  • 승인 2017.08.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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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록관 시민 집담회 개최

5.18민주화운동기록관(관장 나간채)은 3일 기록관 7층 소회의실에서 미얀마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시민집담회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그 기록’을 개최했다.

미얀마에서는 1988년 8월 8일에 양곤의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반군부 민중항쟁이 일어났고 국가평화발전위원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군부는 평화시위를 무력진압해 수천명의 시민, 대학생, 승려 등이 희생됐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인사들은 이 8888항쟁을 한국의 ‘5.18민주화운동’과 동일한 의미로 부여하며미얀마와 같이 독립운동과 민주화투쟁을 경험한 대한민국(광주)이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날 집담회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미얀마 현지에서 시민운동을 하고 돌아온 황정아(前광주여성단체연합대표)씨가 미얀마의 군부독재현실과 이에 저항해온 민주화운동세력의 활동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황 전 대표는 미얀마(버마)에서 군부독재의 등장과 민주화운동, 1988년 8월 8일 군부의 집단 발포에 의한 수천명의 희생자 발생 등 상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와 유사하며 차이점라면 미얀마는 여전히 군부와 민주화운동세력(아웅산수지 등)이 공존하는 ‘이중권력’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등재추진단장을 역임한 안종철 박사가 미얀마 8888항쟁기록물 등 민주화운동기록물을 소개했다.

안 박사는 미얀마의 정치 현대사를 ▲ 미얀마의 독립 과정 ▲의회민주주의 시기(1948~1962) ▲ 네윈(버마식 사회주의) ▲1988년 민주화 시위 ▲국가 공식 영문 명칭을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에서 ‘미얀마 연방’으로 변경한SLORC(국가법과 질서회복위원회)과 SPDC(국가평화발전위원회) ▲ 2007 시위 ▲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와 거버넌스 위기 등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미얀마는 현재 수치가 주도하는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주도해 민간정부가 구성돼 있지만, 반세기 이상 미얀마를 통치해온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25%를 헌법으로 보장받는 것은 물론 내무, 국방, 국경경비 등 치안 관련 3개 부서에 대한 관할권을 갖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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