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 목표액 조기 달성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 목표액 조기 달성
  • 문틈 전문기자
  • 승인 2017.08.03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주도 모금운동 열기 후끈, 개인․단체후원 등 계속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목표액인 5천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 발전에 기여한 광주시민들의 자주와 민주, 평화 정신의 뜻을 기리기 위해 민간주도의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지 49일 만이다.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취지를 널리 홍보하고 8월 14일 세계위안부의 날에 맞춰 소녀상 제막식을 계획한 가운데 건립기금 5천만 원 마련을 위한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소녀상 건립 취지에 적극 공감한 학생, 어르신, 노동자, 주부, 시민단체 등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주머니를 열면서 후원 동참행렬은 꾸준히 이어졌다.

양림동에서는 후원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달 26일 문화가 있는 날 ‘1930양림쌀롱’ 행사와 연계해 행사장 곳곳에 양림동 주민들이 준비한 먹거리와 액세서리로 프리마켓을 열고, 행사장 곳곳에 모금함을 마련해 관광객의 후원금과 행사수익금 등을 건립 기금 마련에 보탰다.

추진위는 지난 28일 목표금액인 5천만 원을 돌파해 5,174만 원이 모금됐다며 학교․시민단체․자생단체 등 70여개 단체와 학생․어르신․주부․노동자․공무원 등 주민 500여명이 참여해 단기간에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목표액 달성 이후에도 후원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민 중이다.

남구 평화의 소녀상은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양림동이 호남 독립운동의 거점지로서 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데다 최근 광주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며 소녀상 건립 의미를 확산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편, 남구 평화의 소녀상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 중이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2) 할머니의 소녀시절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나란히 함께 하는 형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