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 달라"
"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 달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8.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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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당대표 지난 1일 광주 방문, 정의당 지지 호소
"이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국민의 개혁열망을 성공시키는 길"
▲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가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을 광주 제1야당으로 지지해달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정미 당대표 블로그

“정의당을 호남정치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지난 7월 11일 정의당 대표로 당선된 이정미 의원이 지난 1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지역방문지로 광주를 찾은 이유와 사드 배치 등 여러 정책과 관련한 정의당의 노선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방문 기자회견에서 “흔들리는 정치의 이정표를 바로 세우고,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예인선 역할을 해 준 곳, 바로 여기 광주다”며 “한국사회를 도약시킬 진보적 정치제체를 선도하겠다. 그 이정표를 세우고, 확실한 예인선 역할을 해내겠다. 그것이 저와 정의당이 호남에 드리는 첫 번째 약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적 협치가 가능한 다당제가 안착할 때 우리정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면서 “정의당이 촛불정부를 강력히 견인할 제1야당으로 도약할 때, 한국사회의 적폐이자 가짜야당을 대신할 합리적 보수정당이 등장할 때, 한국정치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정의당은 지난 대선을 통해 만년 소수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한국정치가 대변하지 못했던 여성, 청년, 비정규직, 농민, 소수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정의당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해왔다”면서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빈틈을 메우고, 정부의 개혁을 견인하며, 이 정부를 훌쩍 뛰어넘는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등 여러 정책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의 개혁열망을 성공시키는 길이라는 생각이다”면서 “정부가 개혁열망을 수용하고 잘 진행한다면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고, 그 열망을 되돌리거나 주춤거리거나 혹은 그 열망에 반한다면 강력한 비판자가 되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사드 문제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내정 문제는 촛불 민심과는 상관이 없고,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면서 “인사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적절한 인사라면 정의당은 정의당의 목소리를 낼 것이며, 그것은 민주당과의 관계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어떤 성공의 길로 갈 것인가를 바라보는 민심 한가운데에 정의당이 서 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이 여야정협의체에서 정의당을 배제한다는 발언에 이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은 자신을 촛불민심에 철저히 비추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도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바른 길을 가지 못했다면 철저한 자기성찰 있어야 한다”면서 “촛불민심을 제대로 수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협력을 해야 할지 생각할 때다. 지금 각 당이 당리당략에 몰두해 그런 민심을 배신한다면, 민심이 심판할 것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립5.18묘역에서 참배를 마쳤고, 기자회견 이후에는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수습현장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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