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현안 함께 토론하는 우산동 ‘마을대동회’
마을 현안 함께 토론하는 우산동 ‘마을대동회’
  • 이훈규 시민기자
  • 승인 2017.07.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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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누구나 마을의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산동 마을대동회’로 명명된 주민 토론광장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지난 7월까지 세 차례 열려 우산동 마을의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우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주민 누구나 모여 마을의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함께 해결해나간다는 취지에서 기획돼 매월 두 번째 목요일 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대동회는 마을의 제반사항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자치적인 집회조직으로 마을단위의 사업의 운영을 논의하고, 한자리에 모여 공동관심사를 자치적으로 논의한다. 이를 통해 참여의식을 고조시키고 상호부조 정신을 통한 사회적 협동을 독려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대동회는 지역공동체에서 관계 중심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매달 마을 의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더욱 다가가는 기반을 만듦으로써 전통적인 두레 형식의 마을문화 복원이라는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동회는 마을간사로 김창삼 지사협 사무국장이 선임돼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여태까지 진행된 모임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마을 자생단체 간의 소통 부재가 주민 간의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체 간의 모임을 활성화할 것과 배려계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어렵게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이들이 현장에서 받는 충격을 치유 또는 완화하는 방안의 모색 등이 제기됐다.

또한 마을청소년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 방안과 지역 내 알코올 의존자들을 위한 자가 치료 프로그램 개발, 초기 단계의 마을대동제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확대 방안 등의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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