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애국전사 박석률 선생 영면
통일애국전사 박석률 선생 영면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7.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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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전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민족민주운동에 헌신
▲ 고 박석률 선생

통일애국전사 박석률 선생이 지난 25일 지병으로 영면했다. 향년 69세.

빈소는 쌍문동 한일병원 영안실 5호실에 마련됐다. 추도식은 27일(목) 오후 7시에 열리며, 발인은 28일(금) 오전 9시다. 장지는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이다.

박석률 선생은 1947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 계림초등학교, 광주 서중학교, 서울 경기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석률 선생은 경기고에 재학 중이던 1964년 6.3한일회담반대시위에 참여하는 등 일찍부터 민족민주운동에 뛰어들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가 맹위를 떨치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뒤 10개월의 수감생활을 했다.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사건으로 김남주 시인 등과 함께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0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1995년 범민족대회와 관련해 투옥되는 등 수차례 옥고를 치렀다.

또한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상임의장,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 위원회 공동대표, 통일연대 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일생을 자주민주통일 운동의 일선에서 뛰었다.

저서로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1989, 녹두), 저 푸른 하늘을 향하여(1989, 풀빛), 자주와 평화 누가 위협하는가(풀무, 2002), 자주와 평화 개혁으로 일어서는 땅(백산서당, 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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