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일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 '절대 안돼'
박남일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 '절대 안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7.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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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갑질 의전, 폭행 사건에 경영 능력 없음이 증명된 인물"

세 번째 공모가 진행 중인 광주시 산하 최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에 박남일 전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추천됐지만 박 전 사장의 불안전한 행보에 시민단체의 반발이 쇄도하고 있다.

참여자치21은 20일 성명을 내고 박남일 전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대전 시정까지 위기에 몬 당사자가 책임은 회피하고, ‘재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 공기업 사장에 공모한데다 경영 능력도 없음이 증명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전시 감사관실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에 대한 감사를 시행, 사업 무산과 행정 불신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박남일 사장을 경고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 시민사회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되면서 공사뿐 아니라 대전시정 운영까지도 위기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전도시공사는 전임 홍인의 사장 재임 때는 중앙정부 경영평가에서 4차례 중 3번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박남일 사장 취임 이후 3년간 경영평가에서는 ‘다’급을 받았다.

또한 박 전 사장은 재임 기간 중 사사로이 호남향우회 조직, 갑질 의전, 폭행 사건 등으로 대전도시공사 노동조합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박 전 사장은 사표를 제출한 뒤 병가를 내고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응모했다. 대전 시정까지 위기에 몬 당사자가 책임은 회피하고, ‘재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 공기업 사장에 공모한 것이다.

참여자치21은 “이는 대전시민뿐 아니라 광주시민을 우롱한 처사다. 도대체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무슨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검증했기에 이런 인물을 시장에게 추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마땅히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들은 그 책임을 통감하고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윤장현 시장은 이러한 ‘부도덕․부적격․무능력 인사’를 광주도시공사 사장으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동안 ‘절친·보은인사’로 점철된 산하기관장 인사에 더 이상 화사첨족(畵蛇添足)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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