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남구청장, 무지 서운했겠다
최영호 남구청장, 무지 서운했겠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7.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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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출마설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름 빠져
▲ 최영호 남구청장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의 광주광역시장 출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남구 정치권에서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래서일까? 이번 전남일보의 내년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바라본 정치권 관계자들은 최영호 청장이 무지 서운했겠다고 입을 모은다.

남구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영호 청장은 이미 광주시장 출마를 결심했고, 최 청장이 이 같은 사실을 측근들이나 가까운 공무원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도전을 해보고, 만약 안 되면 다음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따르면 최 청장의 시장 출마는 이미 오래전 결정이 됐고, 암암리에 널리 퍼져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남일보가 19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최 청장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최 청장이 서운했겠다는 말들이 들리는 이유다.

전남일보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광주 803명을 대상으로 9명의 광주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3.5%포인트 신뢰수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 참조)를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윤장현 현 광주시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김동철 의원, 박주선 의원, 장병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상 가나다 순)

참고로 이 조사에 따르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3.5%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윤장현 현 광주시장 11.9%,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9.2%, 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 8.6%, 민형배 광산구청장 8.5% 순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8.5%,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4.0%, 민주당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과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이 각각 3.5%로 나타났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시장에 뜻을 두고 있는 최영호 청장의 입장에선 세간의 말처럼 자신의 이름이 빠져 서운하기도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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