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즉각 중단 요구
더민주,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즉각 중단 요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7.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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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최고위원, “고용안정 및 기술유출 방지 담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이용빈 위원장, “금호타이어 졸속 해외 매각 반대”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산갑지역위원회가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19일 열린 제120차 최고위원회에서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의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 3월 금호타이어 매각문제가 불거진 이후 정재계 및 지역민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을 밀어붙이고 있다” 며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현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연매출 3조원에 이르고 수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호남을 지탱하는 뿌리 중 하나”라며 “이런 중요한 업체의 매각이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시장논리에 의해서만 진행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금호타이어의 우선매각 대상자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규모의 1/5에 불과한 작은 회사로 기술 먹튀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특히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의 군사기술 유출 위험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호타이어 매각을 채권단에 맡겨야 한다며 직답을 피하고 있고, 금융 자본주의 슈퍼갑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수익에만 골몰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은 뒤, “금호타이어 문제는 호남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단은 지금이라도 금호타이어의 부실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구성원의 고용안정 및 고용유지, 기술유출 방지 및 독립체제 경영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광산갑지역위원회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반대' 및 '고용 안전보장'을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14일 더민주당 광주 광산갑지역위원회(위원장 이용빈)는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보장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광산갑지역위는 이날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불러 올 수도 있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고용승계 및 설비투자 보장 없는 졸속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및 고용안정 보장’을 위한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용빈 위원장은 “더민주 당원 및 광주전남 지역민들과 함께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진행 하겠다”면서 “시민과 함께 민생의 현장을 살피고 ‘땀 흘리는 99%의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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