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디가도 함께 가자”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디가도 함께 가자”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7.06.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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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대표, ‘제19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서 ‘공동체정신’ 강조
담을 허물고 협력하는 플랫폼 행정 통해 나눔과 연대 실현
▲ 시민플랫폼 나들 신선호 대표가 29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에 참석해 ‘열사람의 한걸음, 시민플랫폼’을 주제로 담을 허물고 협력하는 플랫폼 행정 통해 나눔과 연대를 실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열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디가도 함께 가듯이, 시민이 신명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 달라.” 시민플랫폼 나들 신선호 대표가 6월 29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9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 초청 강연에서 한 말이다.

이날 신 대표는 ‘열사람의 한걸음, 시민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먼저 “올해 제52회 시민의날 시민정치페스티벌에서 시민주도의 의제를 성공적으로 발굴한 시민총회는 시민과 행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준비하고 완성했던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이 자리에서 열사람의 한걸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특히 “공익적 삶을 생각하면서 평범한 소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모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민플랫폼 나들이 구성됐다”며 “지난 겨울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발견한 가장 큰 것은 나와 생각을 함께하는 평범한 우리 이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모두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소통이 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민주, 인권, 평화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주먹밥정신, 공동체정신이라고 한다면 ‘1시민1시민단체운동’도 바람직한 민주사회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함께하기 위해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더디가도 함께 가자’는 정신으로 나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행정도 과거 권위적이고 지시하는 모습이 아닌 시민이 신명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어 주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행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피고 시민의 삶을 챙기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며 “담을 허물고 협력하는 플랫폼 행정을 통해 나눔과 연대를 실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시민공동체의 역량을 이끌어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선호 대표는 ‘시민주체, 청년, 공유경제, 이모작 지혜공유’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시민플랫폼 나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플랫폼 나들은 수많은 ‘나’가 모여 ‘우리’가 되듯이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생각을 모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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