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기록물’ 201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된다
‘4.19혁명기록물’ 201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된다
  • 이시현 시민기자
  • 승인 2017.06.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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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

문화재청은 지난 6월 28일 내년 3월에 제출 예정인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의 등재신청대상으로 ‘4․19혁명 기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를 거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 전개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과정과 관련된 일체의 기록유산으로, 국가기관, 국회‧정당이 생산한 자료, 언론 보도자료, 개인의 기록, 수습 조사서, 각종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세계 국가 중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관련 공문서 그리고 혁명의 주체가 된 민간의 기록물 1,449점을 포괄하고 있다.

4.19혁명은 1950년대 냉전의 제약 속에서도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무시할 경우 국민의 전면적인 저항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었다.

또 4.19혁명에 의해 출발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이후 쿠데타에 의한 군부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운동으로 지속되었고, 마침내 1987년 6월민주항쟁에 따른 권위주의체제의 민주화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제3세계 민주화의 매우 성공적인 모범을 제시해 주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귀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여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1992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등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4.19혁명 기록물」이외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도 등재신청대상기록물에 포함됐다.

4․19기록물의 등재신청을 주도해 온 '4․19혁명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김영진이사장(전 농림부장관)은 "대한민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뤄낸 값진 민주혁명의 정신과 가치가 세계만방에 드날리고 온 세계시민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빛나는 성취를 귀감으로 삼는 일을 생각하면 가슴벅차고 자랑스런 감동의 마음뿐이다"며 "정부와 합심하여 2019년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총회에서 정식으로 등재권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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