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대화 물꼬 트는 계기 돼야"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대화 물꼬 트는 계기 돼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6.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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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10.4선언 정신에 견지하여 임할 것 호소
"미국은 평화 위협하는 강압외교 즉각 중단하라"

[시민의소리=정선아 기자] 한미 새 정부 정상 간의 첫 회담이 오는 29일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와 사드저지 광주행동은 27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게 “한미정상회담은 이 땅에서 전쟁을 막고, 한반도 평화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한미동맹 발전방향 ▲북핵 문제 해결방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폭넓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양국 모두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하는 와중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평화와 통일 문제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15 광주본부 김정길 상임고문은 여는 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절실히 요구하는 것은 남북과 동북아를 전쟁과 갈등을 물리치고 평화의 시대가 오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다”며 “강대국에 의해 우리의 평화, 안전을 맡길 수 없다. 민중의 여러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정부는 그 자주적 입장을 확실히 견지해 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는 북미간 적대관계를 비롯한 냉전체제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쌍방의 안보우려를 동시에 해결하는 평화협상을 시작하여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최근 중국은 물론 미국 외교협회 등 각계에서 제안한 군사적 행동의 동시 중단, 즉 ‘핵-미사일 실험 동결’과 ‘한미연합군사훈련 및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첫걸음으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귀 기울여 즉각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나라의 통일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정신 아래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의 경로를 제시했던 6.15-10.4선언의 정신을 철저히 견지하여 한미 정삼회담에 임할 것”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게 전임 정부의 대표적인 적폐인 사드배치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검토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사드로 대표되는 미국의 MD편입을 반대한다. 이는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협할 것이 분명하고 결국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들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사드배치 강요와 내정간섭을 통한 나라의 주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강압외교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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