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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한 남북관계 복원, 평화통일 전진해야”6.15남북공동선언, 17돌 맞아 광주YMCA서 기념식 열려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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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5  13: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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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남·북이 분단이래 최초로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평화 통일로 나아갈 희망이 보였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남북관계는 경색됐다. 개성공단 문이 닫히고, 대화채널이 끊기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꿈만 같았던 과거사가 됐다.

9년 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는 15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7돌 기념식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 상임대표 현지스님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여러 공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현지스님은 “혹자는 차분하게 기다려 보고자 한다. 정권 초기부터 큰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며 “분단이 낳은 적폐의 무리들은 기를 쓰고 저항하고 종북, 빨갱이 등의 낡은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0년 6월 15일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무려 55년 동안 분단을 끝내자, 전쟁을 끝내자며 수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치고 삶을 걸었다”며 “고귀한 피땀이 결국 6.15공동선언 발표로 이어졌던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야 한다. 후퇴한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평화통일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광복절에 즈음한 민족공동행사와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민족대회는 반드시 성대하게 치러낼 것이다”며 “전민족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임추섭 남북관계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 상임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면서 민간과 당국 사이의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사를 파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화하지 않고서는 신뢰도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상임대표는 “민간교류도 보장해야한다. 정부 간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만나고 교류 협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올해 전민족대회는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마지막날 발표한 선언이다.

선언문에는 통일문제를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 정상회담은 1948년 한반도 분단 이후 남북대표가 처음으로 만나는 회담이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고 없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는 파격적인 예우를 보였다. 분단된 한 민족의 두 정상이 만나 손을 잡고 악수를 하는 역사적인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후 장관급 회담이 남북에서 수차례 열렸고, 대규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교류가 크게 확대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킨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윤장현 시장은 축사를 통해 “2년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여러분께 함께 하실 수 잇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힘을 쏟고 있다”며 “단절되어 있던 세월만큼이나 남북의 상황이 변화되었기에 보다 장기적인 틀에서 상생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의제들을 놓고 교류의 폭을 넓히고, 만남의 기회를 늘리며 지역의 여러 주체들과 연대하고 협업해 갈 것이다”며 “광주에서 북측의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으로 이 일들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청년 학생 율동공연의 기념공연,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영상, 가수 류의남씨의 공연,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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