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마산단에 초소형 전기차 등 기업 유치
영광 대마산단에 초소형 전기차 등 기업 유치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6.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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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스 등 3개 기업과 2천158억 원 투자협약
▲ 영관군에 조성된 대마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전라남도와 영광군은 14일 영광 예술의전당에서 초소형 전기차 생산공장 등 3개 기업과 총 2천15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모두 영광 대마산단에 투자한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지역 주민 520명으로 추정된다.

협약식에는 박영태 ㈜캠시스 대표, 김태범 ㈜화진바이오텍 대표, 이진욱 ㈜창성케미칼 대표,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장, 영광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캠시스는 대마산단 3만 3천58㎡ 부지에 2022년 말까지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 등 연간 3만 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5개 차종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총 2천억 원(1단계 422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458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오는 8월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차 등의 시험연구, 평가, 인증, 성능검사 등을 수행하게 될 자동차부품연구원의 e-모빌리티 연구센터와 함께 전남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시스는 인천에 본사를 둔 휴대폰 카메라 모듈 및 전장-IT 전문기업이다.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및 핵심 부품, 생체 인식 보안 등을 포함한 4가지 핵심사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해 매출 목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영광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화진바이오텍은 전남지역에서 아로니아 재배 3농가가 출자해 지난 1월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으로, 대마산단 3천305㎡ 부지에 120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연간 2천t 이상의 진공 동결 건조시설 2대를 갖춘 국내 최초의 기능성 아로니아 효소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37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진공 동결건조 시설은 식품을 영하 40℃로 얼렸다가 영상 40℃까지 온도를 올리면서 진공 상태로 수분을 제거한다. 식품의 맛, 영양, 색상, 형태 등이 그대로 잘 보존되고 상온에서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어류, 육류, 야채, 과일 등 다양한 식품 건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창성케미칼은 담양 소재 동종업체에 근무하면서 15년 동안 관련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배운 후 지난해 설립한 법인으로, 대마산단 6천 612㎡ 부지에 38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건축용 단열재 원단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25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건축 단열재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로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

우기종 부지사는 협약식에서 “전라남도는 2025년까지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50개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자급률을 30%까지 올리는 등의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광군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들어오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투자기업의 빠른 안착과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군수는 “대마산업단지에 호남 최초 e-모빌리티 완성차 공장 유치가 비로소 실현돼 기쁘다”며 “국내 e-모빌리티의 선두두자인 캠시스와 협력해 한국형 e-모빌리티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광 대마산단은 이번 3개 기업의 투자협약으로 전체 분양 대상 109만 4천280㎡ 가운데 56만 1천749㎡가 분양돼 51.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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