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원행동, “임금노동자 절반 월 200도 못 받아”
광주만원행동, “임금노동자 절반 월 200도 못 받아”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6.0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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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 촉구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용돈벌이로 알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알바를 하지 않으면 생활자체를 할 수 없어 합니다”

20대 대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소화해내야 하는 고충을 갖고 있다. 금수저가 아니라면 더더욱 아르바이트를 해야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상황이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로 5~60만원 남짓 손에 쥐게 되면 20여만 원은 월세로 나가고, 남은 돈으로 통신비 납부, 참고서 구입, 학교를 다닐 때 들 수밖에 없는 식비 등을 충당한다.

학교 앞 식당의 밥값이 싸다는 것도 옛말이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기 버거워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은 매번 취소한다. 그래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부분 20대들과 사회초년생들의 서글픈 고민이다.

광주만원행동은 7일 광주경총 앞에서 ‘지금당장!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실현을 위한 광주 공동행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만원행동 기자회견에 20대 대학생들이 집회에 함께 참여해 자신들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일해도 가난한 삶은 이제 그만! 우리의 삶을 바꾸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철폐, 우리가 합니다”는 공동행동 선언을 했다.

이들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 수치스러운 1위다”며 “1000만 비정규직 시대,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807조인 극단적인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의 나라, 재벌독식 경제구조의 이면에는 혹독한 최저임금, 넘쳐나는 비정규직의 고통과 한숨이 흘러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노동자 절반이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노동자 2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이런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는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노동존중의 사회로 가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이라는 말이다.

지난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30여 년 동안 최저임금은 연평균 9.2%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 평균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2022년이면 자동으로 최저임금이 1만원에 도달한다. 당장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

광주만원행동은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해야하고, 연금은커녕 종합건강검진 조차 언감생심인 노동자들, 야근·특근에도 여전히 가난한 국민 절대다수의 목숨 같은 요구이니 기다려 달라 쉽게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이어 “재벌에게 책임을 묻고, 정부의 사회경제정책을 노동자·서민 중심으로 바꾸고 중소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한다면 2018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최저임금, 소득양극화’, ‘비정규직 사회양극화’가 적힌 얼음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으로 광주만원행동은 최저임금1만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버스킹 공연 및 서명운동, 1인 시위, 기자회견, 플레쉬몹 등 집중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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