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민안 풍년 기원, 2017년 사직대제
국태민안 풍년 기원, 2017년 사직대제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7.06.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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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하는 광주광역시 목민관이 없어 아쉬워
▲ 사직공원 사직대제 모습

광주광역시와 남구는 지난 2일 광주사직공원 사직단 광장에서 사직대제 관련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신(社神)과 곡식(㮨神)신에게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대제를 성대하게 봉헌했다.

2017년 사직대제는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와 남구청이 주최를 하였으며 배달문화 선양회, (사)국조숭모회, 사직문화시민모임이 주관했다. 광주 향교, 민족정기 선양회,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사)더불어 하우징, 사랑봉사단, (재)해관문화재단, 요치회, 한국제다, (사)한국차문화협회호남지부, 각 언론단체 등이 후원으로 함께했다.

식전행사로 이진숙 가수의 새타령과 태평가로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또 영무 춤의 대가 장은정 선생은 신을 맞이하는 화려한 영무 춤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 목민관 가장행렬 모습

이종일 광주 사직대제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직대제는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올리는 제례다. 나라의 주권을 상징하는 행사로써 정부에서는 국왕이 지방에서는 방백 수령이 친히 나아가 제례를 주관하며 우순풍조, 농사 풍년, 국태민안의 소원을 기원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국가의 의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봉행하는 사직대제는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정신을 올바르게 받아들여 광주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광주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나아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민족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보전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정삼 부구청장이 대독한 인사에서 “광주 사직대제는 일제 강점기의 시련을 겪으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철폐되는 아품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08년 배달문화선양회 주관으로 국조숭모회, 광주향교, 민족정기선양회와 함께 사직대제를 해마다 거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직단을 잘 운영하여 후손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로 삼아 지역주민 모두가 화합하는 공동체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정광중학교 취타대 학생들 기념 촬영

사직동에서 온 한 시민은 “광주시와 남구청에서 주관한 행사 현수막을 보고 윤장현 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여할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사직대제는 국민이 배불리 먹고 나라의 태평성세를 이루게 하는 기원제이기 때문에 어느 것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와 남구청이 주관해서 취타대, 목사 출정행렬까지 있어 볼만했다. 시원한 녹음이 우거진 광주사직공원 사직단 광장에서 봉행함으로 많은 시민이 참석할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사직대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다.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함께 참여해서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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