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초 보행전용도로지키기시민모임, 해단식 가져
서석초 보행전용도로지키기시민모임, 해단식 가져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7.06.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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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전용도로 차도화 광주시의 결정 바꾸는 활동 펼쳐

지역주민,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서석초등학교 보행전용도로지키기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지난 5월29일 해단식을 가졌다.

지난해 7월, 보행전용도로지키기운동은 아시아문화전당 부속 주차장 운영을 위한 서석초 앞 주차장 진출입구 개설과 보행전용도로의 차도화에 대한 광주시의 결정을 바꾸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서석초 앞 불과 130m의 작은 보행전용도로를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구성원들은 지난 10개월여동안 성명발표, 토론회, 거리 서명, 관계기관 면담, 학부모 설문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3월17일,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 시민모임의 3자 간담회를 통해 최종 보행전용도로 존치에 합의했고, 이후 시민모임이 제안한 대안을 반영한 주차장의 진출입구 변경 등의 행정적 절차가 완료됐다.

지난 4월21일, 광주시는 교통영향개선대책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2014년 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진출입구와 자동차의 편리를 위한 보행전용도로 해제를 결정한 건을 뒤집어 보행전용도로 존치로 결정했다. 과거의 결정이 보행과 안전을 우선하는 시민들의 뜻에 반하는 결정임을 인정했다.

시민모임은 “안전이 무시된 정책 결정은 시민과 행정의 갈등과 반목을 가져올 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민선 6기 시정 방향에도 배치된다는 것을 광주시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통정책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안전과 보행 공간 확대 요구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계획 수립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초등학교 주변 등 보행안전을 위해 보행전용도로의 확대 지정에 대해 광주시 당국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석초 앞 보행전용도로는 어린이와 지역 주민의 상상력이 ‘서울로 7017’설계자인 네덜란드의 건축가 위니 마스의 창의력에 더해져, 3차 광주 폴리인 ‘GD 폴리’작품이 설치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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