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주민단체, “구청장 사퇴요구 말도 안돼” 맞불 기자회견
서구 주민단체, “구청장 사퇴요구 말도 안돼” 맞불 기자회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5.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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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서구지부 즉각 해체, 공직 파면 요구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광주 서구청과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서구지부 간의 오랜 갈등을 지켜본 주민들이 행동에 나서면서 지역사회 문제로 수면 위에 떠오를 전망이다.

일명 '법외노조'라고 일컫는 전공노 서구지부와 주민, 법내노조, 구청측의 대립은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 중재할만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어 논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구주민자치협의회, 밝은사회범시민연대 등은 15일 서구청 앞에서 법외노조 전공노 서구지부 불법 투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서구청은 법내노조, 법외노조가 공존하고 있는 복수노조 체제 상태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주민 단체는 일명 법외노조, 전공노 서구지부가 주장하는 구청장 사퇴 요구를 두고 “구민이 뽑은 선출직 구청장을 공무원이 사퇴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불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은 “서구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갈등이 더욱 커지는, 시대상황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이들은 바로 전공노 서구지부 일부 임원들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전공노는 처음에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성과상여금분배를 고집하며 정부에 맞서더니 이제는 구청장을 적폐1호로 규정하고 구민이 선출한 구청장을 사퇴하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신분으로서 법의 권위를 무시하고 주민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에 지난 2015년 5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명분 없는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며 “일부 임원들의 몰염치와 막무가내식 투쟁, 그리고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일탈을 두고 볼 수 없기에 지역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위법한 행위를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성과상여금 나눠먹기를 시도하더니 그것을 만류하는 구청장을 아전인수 격으로 인신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구정의 발목을 잡는 떼쓰기 불법투쟁을 일삼더니 구청장에게 권한도 없는 성과주의 폐기를 요구하며 가당치도 않은 구청장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야 할 전공노 서구지부 노조임원들이 지난 2년여 동안 불법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우리 주민들을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며 “더 이상 주민들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밝은사회범시민연대와 기자회견에 참여한 주민들은 ▲법외노조 전공노 서구지부 불법적인 노조활동 즉각 중단 ▲전공노 즉각 해체 ▲전공노 노조임원 즉각 고발 ▲전공노 노조임원 공직에서 즉각 파면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밝은사회범사회연대 박상태 상임대표는 “서구청 노조갈등을 지켜보면서 지성인들이라면 침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언론도 침묵하고 있다”며 “노조는 법에 맞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상임대표는 “구민이 선출한 구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구 주민을 모독하는 것이다”며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밝은사회범시민연대는 국민생각, 한마음장애인공동체, 사)글로벌비전청소년교육연합, 교육을생각하는학부모연합, 사)한국희망나눔, 사)한국청소년보호연맹광주연맹, 사)한우리희망나눔, 사)시니어월드, 사)한국노인회, 사)건사연광주지부, 다음세대를사랑하는학부모연합, 청년의책장, 변화혁신, 무등산권문화회의, 유촌청년회, 덕흥청년회, 쌍촌청년회, 서구교단협의회, 서구서포터즈, 지역발전자문위원회, 서구행정동우회, 서광회, 한가족나눔분과위원회, 서구노인회, 서구어린이집연합회, 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서구의사회, 서구치과의사회, 서구약사회, 서구배구협회, 한중문화교류중앙회, 서구아름다운세상, 민원모니터단, 광주광역시행정동우회, 모범운전자회, 지역자율방재단, 안전모니터봉사단, 대한적십자봉사회, 양동7개상인연합회, 서창지역발전청년협의회, 산사회, 민생안정실천본부, 사랑의독거노인돕기운동본부, 청소년건강을위한시민연합, 국민건강을위한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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