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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나도 말합시다
준비된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여주시라<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란다>
박상호 오마이뉴스 광주전라 대표  |  siminsori@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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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1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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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호 오마이뉴스 광주전라 대표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정부 10년! 남북관계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의 역사적인 성과는 있었지만 과거청산과 검찰, 언론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한 민주정부 10년의 아쉬움이 이명박근혜 10년의 적폐로 4대강은 병들고 국정은 사상초유의 대통령탄핵과 구속으로 마무리됐다.

정치, 사회, 경제의 불평등에 위대한 국민은 정의로운 촛불혁명으로 맞섰다. 이제 ‘나라를 나라답게’ 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내려졌다.

집권초반 과감한 국정개혁과 적폐청산을 위한 플랜이 작동되어야 한다. 탄핵전후의 국정공백으로 인해 붕괴된 경제와 안보, 강대국 앞에 무참히 짓밟힌 외교를 제 자리에 가져다 놓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 대통령을 강조했다. 일자리의 핵심은 사회양극화 해소일 것이다. 저성장,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와 세계경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 삶의 실질적인 위해 요소다. 또한 우리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세우는 것은 위대한 촛불혁명의 첫 출발이다. 새로운 대통령 문재인은 ‘개혁’과 ‘통합’이라는 사회, 정치적 과제를 명시했다. 개혁은 정의롭게 진행됐을 때 동참이 가능하다. 통합은 상처와 차별 없이 이뤄냈을 때 그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을 것이다. 통합의 수단으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 문재인에게 호남의 바람은 더욱 간절하다.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광주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한다는 것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는 민주주의 가치를 인권,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켜 나아가서는 통일 코리아를 최종적으로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것이다. 호남의 주요한 공약 중 또 하나는 한전공대 설립이다.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 좌고우면 할 것 없이 밀어붙여야 한다. 광주와 전남은 대학설립부지와 관련해서 지엽적인 논쟁을 최소화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역의 요구를 제대로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문화전당의 올바른 위상과 전당활성화로부터 시작일 것이다. 문화가 곧 밥이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정형을 보여주기 바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임기 100일 이내 국정의 최우선과제를 선정하고 개혁과 통합의 첫걸음이 삐걱거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미워도 다시 한 번 믿고 지지해준 호남의 바람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너머의 정의로운 사회,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작은 소시민들의 희망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3년간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품고 다닌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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