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용아박용철 문학상에 도종환 시인 선정
제1회 용아박용철 문학상에 도종환 시인 선정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7.05.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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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시상금 2,000만원...학술연구지원 대상자 7명에게 총 800만원 지원
20일(토) 10시 용아생가(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서 시상식 열려
▲ 도종환 시인

제1회 용아박용철 문학상 수상자로 도종환 시인이 선정됐다. 광산문화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면서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종환 시인을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산문화원은 민족문예운동가이자 우리나라 근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용아 박용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석 달 동안 학술연구지원 사업 공모와 문학상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유성호 용아문학상 심사위원장(한양대 교수)은 “문학상 후보 모두 시단의 맹장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오랜 토론을 거쳐야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성취를 오롯하게 이루면서 최근까지 발전적인 자기 개진을 보여준 도종환 시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시인은 1955년 9월29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등의 시집과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의 산문집을 냈다. 신동엽 창작상, 정지용 문학상, 윤동주상문학부문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상과 함께 광산문화원은 공모를 벌여 학술연구지원 대상자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 부문에 김미미 씨, 학술지 논문 부문에 차성환⋅한경훈⋅전동진⋅황선희⋅이승은⋅이찬행 씨를 선정했다. 박사학위 논문 선정자에게는 200만원, 학술지 논문 선정자에게는 각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제26회 용아박용철 전국백일장’이 열리는 용아생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식 후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연다.

한편, 시상식이 열리는 ‘제26회 용아박용철 전국백일장’은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와 함께 작년 수상작 전시, 독서원예, 리딩푸드, 용아생가 투어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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