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무등산에 관련한 한시가 편역되어 발간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발간한 1판에 이어 두번째 시집이다.

‘무등산 한시선’은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김대현 교수가 편역한 것으로 무등산에 대한 한시를 옛 문헌 속에서 찾아내 시대순으로 편집하고 번역했다.

우리가 무등산을 올라가면 만나는 입석대나 서석대, 규봉암 등 무등산 정상 부근의 대표적인 절경들이 고스란히 한시 속으로 들어와 있다.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역된 이 시집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인들의 무등산 예찬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김대현 교수는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소장을 맡아 ‘호남문집 기초목록’, ‘호남지방지 기초목록’, ‘호남누정 기초목록’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호남문중문헌 기초목록’을 출간했다.

또한 호남의 지방문헌을 조사하고 정리하면서 20여 년째 무등산에 관련된 시문을 수집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한문 등산기 20여 편을 모아 번역한 책 ‘무등산유산기’를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출판하기도 했다.

김다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