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라 "
"대선후보들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라 "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4.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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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과 네거티브 선거 방식, 국민 염원과 크게 배치되는 행위"

[시민의소리=정선아 기자] 제19대 대선 민주진영 후보들의 색깔론과 네거티브 선거 방식에 대해 광주전남 시민사회·재야·종교단체가 “국민 염원과 크게 배치되는 행위이다.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재야·종교단체는 26일 오후 광주 YMCA 무진관에서 공동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민주평화정부가 성과를 내야 할 주제와 각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발표했다.

▲ 이홍길 광민회 상임고문

이홍길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고문은 여는 말을 통해 “새 정부는 우리들의 민주, 평화 열망을 담는 정권이어야 하며, 촛불 혁명의 연장선상이다”며 “유력한 두 세력(문재인·안철수)의 힘이 분할되고 서로 상처 입힌다면, 그 후과는 엄중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평화, 민주진영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민주평화연립정권이 생길지도 모르는 그 기반을 돈독히 하고, 양 진영에 참여하는 동지들의 우의도 손상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새로 들어설 민주평화정부가 구체적으로 성과를 얻어야할 네 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첫째로, “남북간 대립과 한반도 주변의 불안정한 정세를 극복하고 남북간 화해, 협력, 평화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둘째로, “재벌개혁, 검찰개혁 등 국정전반에 걸친 대대적 개혁을 단행하여 정의로운 사회 건설의 토대로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로, “개헌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분산시키고, 대통령과 행정부에 집중된 권력을 입법부·사법부 등에 분산시켜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로, “저출산, 저성장, 빈부격차, 청년실업, 지역간 불균형, 환경오염, 세월호사건 등 한국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제반 문제들의 해법을 찾아 국가재건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들은 색깔론과 네거티브 선거로 변질된 선거방식에 큰 우려와 분노를 표하면서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제 정당과 각 후보들에게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이들은 첫째로,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은 남북분단과 대립, 강대국들의 한반도를 둘러싼 경쟁구도에 편승하여 색깔공세와 이념논쟁을 일삼는 반민족적·반평화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화해와 평화공존방안 모색하라”고 충고했다.

둘째로, “정치권과 대선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하고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선의의 경쟁을 행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 셋째로, “민주정당과 후보들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고 적폐청산과 국가재건을 달성하기 위해 민주연립 구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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