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고, 학생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 세워
광덕고, 학생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 세워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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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프로젝트

광주 광덕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고 19일 제막식을 가졌다.

광덕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뼈아픈 희생을 기억하고, 일본의 정식 사과를 촉구하기 위한 ‘전국 고등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광덕고 학생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겨울 방학 기간 적극적인 교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번 행사의 취지를 알리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사 교과 수업에선 ‘우리 역사 바로 알기’ 토론 수업을 진행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계기교육도 실시했다.

광덕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학생회가 주도하는 ‘역사 캠페인’에 깊이 공감해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모금활동에 적극 참여해 19일 제막식을 열기에 이르렀다.

또한 광덕고 소프트웨어 동아리 ‘OSOF’는 ‘소녀의 꿈’이라는 앱을 개발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 교육 내용과 퀴즈를 담았다. 학생들 대상 역사교육을 손쉽게 해보자는 취지다.

광덕고 박근원(3년) 학생회장은 “소녀상 설치와 역사 교육 앱 개발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진실을 우리학교 학생들과 학교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플은) QR코드를 활용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제작했고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광주에 세워진 소녀상은 광주시청 앞, 성덕고등학교 급실식 앞 화단, 상무고등학교, 광덕고등학교 등 총 4곳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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