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준비된 대통령 누구입니까”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 누구입니까”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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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당, 2번의 국정운영 경험 내세워 안정성 강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 할 것"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임을 내세우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국민의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당이 국정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는 1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삼복서점 앞 유세차량에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담은 ‘광주비전’을 제시하며 프리허그 시간을 가졌다.

문 후보는 “더 이상 패배는 없다. 더 이상 호남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저 문재인 박정희 유신 독재와 맞서 싸웠다. 5.18때 구속됐다. 전두환 정권에 맞서 광주항쟁을 알리고 6월 항쟁을 이끌었다”며 “그때 다른 후보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날을 세웠다.

또 “제가 부산에서 김대중 민주당 깃발을 들고 지역주의와 맞서 싸울 때 다른 후보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라며 “제가 노무현 정부에서 아시아문화전당, 나주혁시도시, 한전 이전, KTX호남선을 위해 노력할 때 다른 후보들은 무슨 일을 했냐”고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는 한달 뒤 열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한 언급도 했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5.18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기겠다고 약속드린다”며 “5.18 민주 항쟁을 모욕하는 어떤 말도 행동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법으로 금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의 상징 전남 도청도 복원하겠다”며 “한 달 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우리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으로 두 번의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급하게 새 대통령을 뽑는 비상상황 아닌가. 인수위도 없다.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부터 바로 실전이다”며 “곧 바로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 해결해내야 한다. 누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대통령 준비를 끝냈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호남차별, 인사편중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광주, 전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차별받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다”고 호남의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관련 공약으로는 “광주를 전기차, 수소차,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바로 떠올리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광주·전남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인재를 양성할 한전공대를 에너지 밸리에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광주 공항을 이전시키고 그 부지를 4차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호남의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대통령, 호남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 오로지 그것으로 평가받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 저 문재인이 한번 해보겠다”고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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