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의 선택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시민의소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서치’에 의뢰해 광주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19대 대선 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4월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2일간 광주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1,447명을 대상으로 유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p다. 통계보정으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편집자 주> |
▲ 19대 대선 광주지역 투표의사 |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시민의소리> 특집, 19대 대선 광주지역 여론조사’에서 투표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95.9%가 ‘반드시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절대 하지 않음’과 ‘잘 모름’은 각각 0.3%와 0.6%였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다가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구도가 형성하면서 광주가 혈전의 장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투표의사를 보면 19세 이상 20대는 95.9%가, 30대는 96.1%가, 40대는 96.6%가, 50대는 95.3%가, 60세 이상은 95.6%가 ‘반드시 투표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별 투표의사를 보면 남성(95.6%)보다 여성(96.2%)이 높지만 그 차이는 극히 미미했다.
지역별 투표의사를 보면 동구 96.2%, 서구 93.9%, 남구 95.9%, 북구 98.3%, 광산구 94.7% 등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8.1%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8.2%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95.8%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100%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97.3%가 반드시 투표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선 투표율은 13대부터 15대까지 80%대로 높은 편이었다.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은 89.2%, 1992년 14대는 81.9%, 1997년 15대엔 80.7%였다. 하지만 2002년 16대와 2007년 17대 대선의 투표율은 70.8%와 63%로 추락했다. 이처럼 뚝 떨어진 투표율은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맞붙으며 보수·진보 진영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은 2012년 18대 대선에 이르러서야 75.8%로 급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