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갈갈이 찢겨진 계파정당…어떻게 국정운영해”
안철수, “갈갈이 찢겨진 계파정당…어떻게 국정운영해”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17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주 양동시장 방문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갈갈이 찢겨긴 계파정당이 어떻게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은 급조된 ‘미니정당’인데 국정 감당이 가능하겠느냐”라고 겨냥하자 안 후보는 “갈갈이 찢겨진 계파정당”이라고 반격에 나선 것.

안철수 대선후보는 19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양동시장을 찾아 광주 일정을 소화했다.

양동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으로 호남에서 변화의 열망을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선거벽보를 보시면 누가 집권하면 우리나라가 바뀔 것인가 알 수 있다”며 “예전에 해온 그 방법대로 하면 집권해도 우리나라는 변함이 없다는 상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나라를 바꿀 자신이 있다. 벽보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것에 대해 “제가 가진 비전, 정책, 가치관, 리더십을 보여드리고, 거기에 대해 평가를 받는 자세로 정치를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며 “지난 한 주 (더불어민주당이)극심한 네거티브를 해도 국민들은 현명하게 판단하고 계시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대의 지지가 떨어지고 50~60대 지지가 높아 양분화 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누구보다 청년층과 소통하고, 삶과 문화를 공유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기술측면에서도 누구보다 앞서서 청년들의 기술에 대한 문화, 생각들을 다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지난 30여년간 맞벌이 부부로서 현재 청년들의 삶을 함께 공유해왔다. 무엇보다 글로벌 감각 면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훨씬 더 앞서있다고 자부한다”며 “청년들과 좀 더 이러한 모습들을 제대로 소통하는 노력을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호남을 공식선거운동 첫날 방문한 이유에 대해 “호남은 제가 처음 정치할 때 저를 불러주신 곳이다. 제가 광야에 나왔을 때 제 손을 잡아주신 곳이다. 다시 한 번 더 정치를 바꾸겠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호남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호남 예산, 인사차별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는 격차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빈부격차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격차, 남녀 간의 격차, 교육 간의 격차, 세대 간의 격차,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격차, 정규직·비정규직 격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격차들을 해소하는 것이 다음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1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에 대해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법원에 공정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