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광주시당, “공개채용 빙자한 해고 시도 중단해라”
노동당 광주시당, “공개채용 빙자한 해고 시도 중단해라”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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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초등 돌봄전담사 고용 승계 요구

노동당 광주시당이 광주시교육청이 무기계약 전환을 전제로 초등 돌봄전담사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동당 광주시당(이하 노동당)은 15일 “광주시교육청은 초등 돌봄전담사 공개채용을 빙자한 대량해고 시도를 중단하라”고 논평을 냈다.

노동당은 그동안 불안정하고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교육현장을 지켜왔던 비정규직 초등 돌봄전담사들에 대한 대량해고 시도를 중단하고 고용을 승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교육청은 2014년도부터 비정규직 위탁노동자로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투쟁을 이어온 노동자들에게 무기계약을 전환시켜 줄테니 국어와 일방상식 시험을 보고 면접을 치르는 공개채용 절차를 따르라고 하고 있다”며 “‘무기계약을 시켜줄테니 8월말에 수천 명이 될지 모르는 수험생들과 경쟁을 뚫고 와라’고 갑질도 이만한 갑질은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무기계약 전환을 기대하며 저학년 학생들 곁을 지켜온 선생님들을 해고 하는 것은 충남 교육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결코 ‘공정’이나 ‘진보교육감’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교육청의 출입문 봉쇄 속에 천막도 치지 못하고 맨땅에서 농성중인 선생님들을 찾아 그들의 손을 잡고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한편 초등 돌봄전담사 채용은 지난 2015~2016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다 2017년부터 학교별 직접고용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직접 고용된 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다시 국어, 일반상식 등 시험을 통해 공개 채용될 처지에 내몰려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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