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불출마 선언
김종인, 대선 불출마 선언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4.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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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후보들의 완주 의지 명확...후보 단일화 보기 힘들 것
“양강구도가 지속이 될 것” 전망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 보수세력의 연대는 종말을 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당 후보들의 완주 의지도 명확해 후보 단일화 역시 이번 대선에선 보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대표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 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면서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드리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그간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저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통합정부 구성을 통해서만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을 역량 있는 후보가 앞장서 실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다음날 김종인 전 대표는 대선판도와 관련 “양강구도가 지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51대 49로 가든지, 45대 48로 가든지, 조금이라도 더 하는 사람이 당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국 가서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에 갈 것 같으면 표가 어느 한쪽으로 집결이 되고 집결을 많이 갖는 사람이 당선이 되고, 결과가 그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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