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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없는 환경이죠”[인터뷰]일동초등학교 돌봄교사 김미자 씨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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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0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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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북구 일동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미자(45) 씨. 그녀는 지난 2014년 학교 측의 직접 고용으로 돌봄교사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남편의 직장탓에 시골에서 생활을 했지만, 최근 광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돌봄교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제는 직장을 다녀야겠다 결심을 했다.

김 씨는 사범대를 나왔지만 결혼 직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력이 단절됐었다. 일을 다시 시작하기엔 녹록치 않았다. 이후 돌봄교실 교사를 양성하는 곳을 찾아가 교육을 받고, 어린이 집, 학원 등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마침내 2014년 3월 일동초등학교의 돌봄교사로 근무하게 됐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4시간 근무를 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너무 행복했고, 큰 보람도 느꼈다. 그러나 많은 교직원들 사이에서 ‘외딴섬’에 있는 듯한 환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2015년~2016년 초등돌봄전담사가 민간으로 운영되면서 위탁업체 소속이 되었다. 김미자 씨의 직장은 학교였지만, 학교 교직원들과 소속감은 점점 더 멀어져갔다. 파견되어 온 사람처럼 취급해 따뜻하게 말 한마디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민간위탁 초등돌봄교사와 초단시간 초등돌봄교사들은 고용승계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했다. 이들의 투쟁 끝에 광주시교육청은 2017년 2월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초단시간제 폐지와 돌봄교사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시켰다. 김 씨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3번이나 소속이 바뀐 것이다

이제는 휴게시간 30분을 포함해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총 5시간을 근무한다. 드디어 급여도 1백만 원 남짓 손에 쥐게 됐다.

“직접고용이 된 이후 학교 간담회에 초대도 해주시고, 이제 학교에서 교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해요. 이제 정말 내가 학교 소속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고 행복하게 일하게 되었어요. 마음이 행복하다보니 아이들에게 더욱 열정이 생기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6개월의 한시채용이 발목을 잡았다. 광주시교육청이 그동안 근무했던 돌봄교사들의 무기계약 전환에 있어 시험을 통한 공개채용방식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들은 이미 경쟁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없는 환경이에요. 사실상 학교에서 돌봄교사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도 돌보고, 시험공부를 동반하는 것은 오로지 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과 경쟁에서 당연히 밀리죠.”

계약만료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그녀는 현재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심정으로 하루하루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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