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2020년 5월, 제7공화국 열겠다”
김종인, “2020년 5월, 제7공화국 열겠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4.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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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부 기치들고 대선 출마 선언
“문재인은 무능한 사람...안철수는 어떻게 집권할지도 몰라”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합정부 구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레이스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 8일 비례의원직을 버린 후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년 5월, 제7공화국을 열겠다”면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정권 인수 준비 기간이 없는 다음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진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길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면서 “저의 출마와 선거운동은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더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은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후보가 최근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은 것을 예로 들면서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문재인 후보에 날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연일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또 다른 후보는 어떻게 집권할지도 모르면서 여하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는 또 “이번 대선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나라를 꾸려가도록 국민들께서 격려해주셔야 한다”면서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외에도 ▲동북아 외교 갈등 해결 ▲경제민주화 ▲헌법 개정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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