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심 ‘정권교체’ 한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중심 ‘정권교체’ 한 목소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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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3위 간 격차 0.3%불과해 눈길 끌어
안철수 국민의당 양자대결 관심 집중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2, 3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줄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선 직후 두 후보는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대결구도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 합산은 1위 문재인 후보가 936,419표로 득표율 57%를 기록했다. 2위 안희정 후보는 353,631표로 득표율 21.5%, 3위 이재명 후보는 347,647표로 득표율 21.2%, 3위 최성 후보는 4,943표로 0.3%를 기록했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권역 경선 개표를 마친 결과 1위 문재인 후보가 399,934표(60.4%), 2위 이재명 후보가 145,688표(득표율 22%), 3위 안희정 후보가 114,212표(17.3%), 4위 최성 후보가 2,110표(0.3%)로 집계됐다.

2위와 3위를 엎치락뒤치락 했던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홈그라운드가 포함된 수도권에서 안희정 후보의 득표수를 눌렀다. 그동안 안희정 후보는 호남 경선, 충청경선에서 2위를 기록했고, 영남 경선, 수도권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최종 누적 득표결과 2, 3위 후보의 득표차는 5,984표로 0.3%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안희정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승리한 후보들에게 축하의 말을 올린다”며 “저도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이재명, 최성 후보 모두 고생했다”며 “이번 경선만큼 자기가 가진 색깔과 소신, 비전으로 이렇게 분명하게 경쟁했던 경험은 많지 않았다.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에게 동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3위로 레이스를 마친 이재명 후보도 “지금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역사를 향해서 뛰어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최종 선출 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가 국민열망 담아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팀, 각자의 포지션 정하는 게임을 지금까지 했던 것이다”면서 “경쟁을 한 것이지 전쟁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 과정에서 생긴 작은 상처들은 빠른 시간 내에 치유하고, 하나의 팀원, 동료로서 같은 길을 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 전체 선거인단 수는 2,144,840명으로 1,642,640명이 투표하여 투표율은 7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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