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회, 추진위원 초청 간담회 개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회, 추진위원 초청 간담회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3.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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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 약속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수)는 ‘2017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에 따른 문화행사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30일 오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려인마을을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가꿔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잃어버린 역사를 재조명하고 유랑민으로 전락 국내 귀환한 고려인동포들의 권리를 회복시켜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각종 행사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으로 위촉된 정찬용 전 청와대인사수석, 문태환 광주시의원, 안성례 일암도서관 관장, 윤성석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순흥 광주대 교수, 이우송 살림문화재단 이사장, 김현주 미션21신문 대표, 권점용 광주백운교회 목사, 정헌권 광주NCC대표, 조광수 광산구기독교단협의회 사무총장, 이정재 전 교대총장, 박재완 사진작가, 김병학 시인이자 카작 고려신문 편집장, 최숙 전대부중 교장, 서강석 내과 원장, 최선필 피부과 원장 등을 비롯한 각계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2003년 고려인동포 3-4가구가 광산구 월곡동을 찾아 정착을 시작한 후 오늘날 3천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최대밀집도를 가진 자치마을로 발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국내 귀환한 고려인동포들은 국적은 물론 영주권, 아니 안정된 체류자격조차 부여 받지 못해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불안함에 하루하루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념사업추진위는 각계인사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 고려인영화제, 연극, 유물전, 학술대회, 고려인강제이주현지방문프로젝트 등을 기획 추진함으로서 광주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과 연계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국내정착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고유문화를 민족적 자산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추진위원들은 “행사진행에 따른 어려움이 없도록 예산확보 방안과 사업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추진위는 오는 4월22일(토)을 시작으로 매월 4째주 토요일을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로 정하고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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