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도 전통술은 ‘진도홍주’
4월 남도 전통술은 ‘진도홍주’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3.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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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전해온 천년 전통의 지초주
▲ 4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선정된 ‘진도홍주 루비콘’이다. 진도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민속주로 100% 쌀과 지초를 사용해 만든 고유의 전통술이다.

전라남도는 4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애란)의 ‘진도홍주 루비콘’을 선정했다.

진도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민속주로 100% 친환경 쌀과 청혈작용이 뛰어난 지초를 사용해 만든 고유의 전통술이다.

진도군 특산품으로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한다. 전통주 중에서도 독특한 발효와 증류에 이어 지초의 용출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술로, 인공색소를 전혀 가미하지 않고도 붉은 빛깔을 내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증류주다.

알코올 도수 40도의 고도주이면서도 장기 숙성으로 맛이 부드러우며 뒤끝이 깔끔하고, 지초의 효능으로 숙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375㎖ 1병 기준 1만 원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진도홍주는 진도에서만 제조되고 있다. 현재 대대로영농조합, 진도대복영농조합, 진도아리랑영농조합, 진도예향영농조합, 한샘영농조합, 성원홍주, 소달구지영농조합 등 7개 제조장에서 엄격한 품질규격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

김애란 대표는 “2011년부터 인천공항 등 면세점에 진도홍주가 입점된 이후 관광객들로부터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고도주시장인 중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을 집중 공략해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지역별 명주의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등 국내외 전통술 판매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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