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권교체 플러스 되겠다”
심상정, “정권교체 플러스 되겠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3.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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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상생발전과 미래도약 위한 5대 공약 발표

심상정 대선후보(정의당 상임대표)가 28일 옛 전남도청 농성지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상생발전과 미래도약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정당 중 유일하게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광주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넘어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 저 심상정이 플러스가 되겠다”고 피력한 뒤, “문재인 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은 만들 수 없다. 정의당을 정치 변화의 회초리로 빼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공약으로 ▲5.18민중항쟁 진실규명과 옛 전남도청 원형보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완성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노동자들의 고용과 중소상인의 생존권 보장 ▲세계 속의 민주인권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및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등을 발표했다.

5·18 진상규명 관련 심상정 후보는 “여전히 80년 오월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광주학살의 발포 명령자를 반드시 밝히고, 국가 차원의 보고서를 발간하겠다. 또 5월 항쟁의 역사적 무대가 되었던 구 전남도청의 원형도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문제에 대해 심 후보는 “지역사회와 소통 없는 일방적 행정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의도적인 사업축소로 왜곡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직도 전당장 없이 표류하고 있다”며 “광주시민을 문화전당의 주체로 세워내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전당 운영원칙을 확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특별법 기한을 2031년으로 연장하고 특별회계 방식의 안정적 재원지원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7대 문화사업권 조성’으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그는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산업은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이를 차세대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광주를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의 견인차로 만들겠다”면서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을 국가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을 완성시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그는 “경영실패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철저히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입점에 반대 입장인 심 후보는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은 중단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상인이 상생하고 지역바닥경제의 온풍을 불어넣는 올바른 해법을 모색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는 세계적 인권도시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지만 중앙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으로 가능성에 걸맞은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5.18 사적지인 구 교도소 부지에 국제적인 규모의 민주인권기념파크를 조성하고, 국가폭력이 남긴 상해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돌보고 지원할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를 설립해 치유와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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