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질의 일자리 지역간 불균형 해결 우선”
이재명, “양질의 일자리 지역간 불균형 해결 우선”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3.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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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지원 강화...공정한 경쟁 가능 사회 만들 것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이재명 시장이 24일 광주 기아차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광주의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후보는 기아차 노조 간부와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정치영역에서는 노동자들 보호이야기를 잘 안 한다”며 “정치적 손실이 있더라도 옳은 이야기는 옳게 이야기 하고 가급적 정면돌파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업중심의 사고보다 노동자 중심의 사고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의 방향은 과도한 재벌,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쌓이지 않도록 법인세를 정상화 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게 하자는 것이다”며 “두 번째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조합을 강화해서 가계소득을 늘려야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을 공평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회사에는 돈, 노동력, 상품 등 다양한 요소가 투자되어 있다. 그는 “돈을 투자하는 사람은 100% 주인이고, 노동을 투자하거나 물건을 투자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며 “기본적인 사고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의 양질의 일자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미 하고 있는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다시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공정한 국가를 모토로 삼고 있어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시장은 “격차를 해소해주는 것이 공정한 국가의 핵심이라고 본다”며 “개별사업들을 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결국 돈 문제다. 지역에 돈이 생기면 지역발전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앙정부에서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으면서 지방정부와 함께하고 있는 예산이 81조 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는 이 예산을 용도를 정하지 말고, 각 지역에 줘야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자치와 분권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광주·전남에는 8조원 정도를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사무와 권한과 예산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 기본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 상품권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 1년 400조의 예산 중 대통령 재량예산이 142조인데 청년, 노인, 아동 100만원 씩 지급하려고 한다”며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주면 광주에 1조 6천억 원씩 지역상품권이 지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살 수 있는 최강의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24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호남지지율은 13%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4%가 상승, 문재인 후보 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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